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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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복귀를 거절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는 1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알렉스 크로에스 단장과 논의 끝에 암스테르담 복귀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아약스에서 성공 신화를 쓴 텐 하흐 감독. 지난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2023-24시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맨유는 지난 10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레버쿠젠에 부임했다. 레버쿠젠에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영광을 안겼던 사비 알론소 감독의 후임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직후, 핵심 선수들은 줄줄이 떠나기 시작했다.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 그라니트 자카, 피에로 인카피에 등 무패우승 멤버가 떠났다. 

레버쿠젠에서도 충격적인 경질을 당했다. 프리시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텐 하흐 감독은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호펜하임에 1-2 패배, 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 3-3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 이사회는 텐 하흐 감독의 자질을 의심했고, 결국 리그 두 경기만에 그를 경질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였다. 텐 하흐 감독은 리그 두 경기 만에 경질되며, 기존 5경기 기록을 깨뜨렸다. 텐 하흐 감독은 이후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친정’ 아약스 또한 텐 하흐 감독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의를 거절했다. 매체는 “아약스는 존 헤이팅아 감독을 경질한 뒤, 과거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텐 하흐 감독을 다시 데려오려 했지만 무산됐다. 텐 하흐 감독은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기에 조건이 맞지 않았다고 판단해 제안을 거부했다”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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