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후벵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스트레티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처음에는 카세미루가 새로운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그를 팀의 핵심으로 두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아모림 감독은 구단 수뇌부에게 카세미루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지난 2022-23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미드필더 포지션에 큰 고민을 안고 있던 맨유는 그에게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5년 계약을 투자하며 미래를 그렸다. 서른 줄에 다다랐음에도 압도적인 피지컬과 활동량, 태클 능력을 보여주며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영입처럼 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3선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카세미루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 역시 프리미어리그(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컵 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2022-23시즌 기록은 53경기 7골 7도움.
하지만 2023-24시즌을 기점으로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잦은 부상, 징계 등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2경기 5골 3도움.
지난 시즌엔 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아모림 감독이 선임된 후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중후반기에 들어 완벽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180도 달라졌다. 비록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하며 무관에 그쳤으나 카세미루의 부활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아모림 감독의 3-4-2-1 포메이션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동시에 1년 밖에 남지 않았던 맨유와의 계약 기간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카세미루는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2027년까지 맨유에 남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어 재계약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아모림 감독은 구단 수뇌부에게 그의 재계약을 요청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