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타이럴 말라시아의 1군 복귀를 바라고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단이 ‘폭탄 처리반’ 멤버 중 한 명인 말라시아가 1군에 복귀한 것을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말라시아는 지난 2022-23시즌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네덜란드(말라시아의 모국이다) 페예노르트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7-18시즌에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첫 선을 보였고 2020-21시즌을 기점으로 주전으로 도약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활약을 주시해 온 맨유가 옵션 포함 1.700만 유로(약 25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미래를 그렸다.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비록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며 출전 시간이 줄었으나 ‘빅리그’ 데뷔 시즌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낸 말라시아였다.
그러나 2023-24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시즌 시작 전부터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말라시아는 무릎 부상에 대한 수술을 받고 지난해 1월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문제가 발생해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2월이었다.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약 500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났고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에인트호번은 그에 대한 완전 이적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고 맨유로 돌아왔다. 그리고 올 시즌, 그는 1군 팀이 아닌 U-21 팀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U-21 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1군으로 승격된 말라시아(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에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맨유 선수단도 그의 1군 복귀를 반긴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말라시아의 1군 복귀를 맨유 선수단도 지지했다. 그들은 말라시아에게 호의적이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 역시 그의 기량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