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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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리버풀 팬들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보낸 야유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계약 만료 전까지 여러 차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선수의 마음은 이미 레알로 향해 있었다.

이 결정은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아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에서 성장해 위르겐 클롭 체제 아래 월드클래스급 선수로 자리 잡았고, 팀의 부주장으로까지 승격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차기 주장으로까지 기대를 모았던 그는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런 아놀드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안필드로 복귀했다. 그는 해당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출장했다. 리버풀 팬들은 워밍업부터 야유를 보냈고, 교체 투입 이후 공을 터치할 때마다 거센 야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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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팀토크’는 12일 이러한 논란에 대한 루니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결국 축구란 그런 것이다. 선수는 떠나기도 하고, 남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팬들도 그가 이룬 업적과 클럽에 남긴 성공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상처가 아직 너무 생생하다. 그가 야유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중에는 뭐든 상관없다.경기력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 팬의 역할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루니는 “다만 경기 후에 팬들에게 가볍게 손뼉이라도 한 번 쳐줬다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게 바로 축구다”라며 리버풀 팬들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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