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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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가 노리고 있는 호드리구가 이적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

브라질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역할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에게는 좋은 타이밍이다. 최근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 이에 대해 영국 '팀토크'는 9일 “토트넘은 최근 왼쪽 측면 공격이 결정적인 약점으로 드러났다. 이전부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 여러 선수가 거론됐지만 최근 그들은 호드리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호드리구는 2001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이 강점이다. 2017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58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잠재력을 뽐냈다.

호드리구에 재능에 레알이 움직였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스페인으로 이적한 호드리구는 첫 시즌부터 26경기 7골 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6시즌동안 주전급 자원으로 뛰며 270경기 68골 4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의 존재감이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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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부임 이후 그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호드리구는 끝내 잔류했다. 현재까지 13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입지는 여전히 좁다. 출전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아르다 귈러 등의 선수들에 비해 출전 시간이 유독 적은 편이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이 10년 동안 꾸준히 지켜왔던 왼쪽 윙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겨울부터 함께했던 마티스 텔은 여전히 본인의 잠재력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6,000만 유로(약 1,015억 원)의 거금을 들여 영입한 사비 시몬스는 잉글랜드 무대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드리구의 이적 결심은 분명 고무적인 소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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