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마누엘 우가르테에 대한 굴욕적인 통계가 공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0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벵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를 선호하고 있고 이에 반해 우가르테는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경기장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고, 그가 경기에 출전할 때 맨유가 더욱 눈에 띄게 나빠 보인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주장에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 한 축구통계매체가 공개한 통계 때문. 축구통계매체 ‘FBref’는 맨유 선수단의 ‘+/-‘(명시된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해 팀이 몇 골을 더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우가르테의 수치는 무려 -7에 달했다. 즉, 우가르테가 경기를 뛸 때 맨유는 무려 7골이나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우가르테는 올 시즌 들어 완전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3-4-2-1 포메이션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중용되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시즌까지 ‘계륵’에 가까웠던 카세미루는 올 시즌에 완전히 환골탈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 등 미드필더 자원들이 설자리는 매우 좁아졌다.
카세미루의 활약은 ‘+/-‘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FBref’가 공개한 카세미루의 수치는 무려 +8이었다. 이에 반해 우가르테와 더불어 벤치로 밀려난 마이누 역시 -3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매체는 이 통계를 근거로 맨유가 우가르테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매체는 “맨유는 현재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강화하려고 하는데, 아모림 감독은 지금의 옵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우가르테는 스포르팅 시절에 아모림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적이 있지만 맨유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맨유는 무자비한 접근 방식을 취해 그를 매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