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웨인 루니가 최근 아스널의 경기력과 심리 상태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루니가 본인의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들을 전했다. 아스널은 아스널은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10연승을 마감했다. 특히 올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허용했다.
그 전까지 아스널은 리그 10경기 동안 단 3실점만을 기록하며 첼시의 단일 시즌 최소 실점 기록(15골)을 위협하고 있을 만큼 압도적인 수비력을 과시 중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의 무승부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잡으며 두 팀의 간격이 승점 4점차로 좁혀진 상태다.
이에 대해 루니는 “아스널은 승점을 잃은 지금, 분명히 뒤를 돌아볼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가 그 뒤에 있다는 사실이 분명히 그들을 조금은 긴장하게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맨시티가 지금 보여주는 경기력은 무섭다. 아스널 입장에선 자신들이 여전히 선두이긴 하지만, 그들의 마음 한켠에서 ‘그들이 쫓아온다’는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아스널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유리한 입장에 있다. 이에 루니는 “단순하게 실력으로 우승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아스널은 21년 만의 우승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길다. 타이틀 레이스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루니는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에서 이견이 없는 레전드다. 잉글랜드와 맨유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그는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에서만 13년을 보낸 루니는 팀이 총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잉글랜드 FA컵 1회, 유로파리그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회, FA 커뮤니티 실드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를 차지하며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