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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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페데리코 키에사가 이탈리아 대표팀 소집을 거절했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대표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번 11월 월드컵 예선 명단에서 키에사가 또다시 소집을 거절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가투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키에사와 자주 대화한다. 각자에게는 존중해야 할 결정과 문제가 있다. 우리는 서로가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가 내게 한 말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네 번째 혹은 다섯 번째로 같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100%의 컨디션일 때만 대표팀 합류를 원한다”며 키에사가 여러 차례 대표팀 합류를 거절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키에사는 1997년생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로,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드리블 능력을 갖춘 전형적인 크랙 유형의 선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며, 상황에 따라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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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피오렌티나 유스팀을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후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유로 2020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 이후, 폼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키에사는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개막전 본머스전에서는 교체로 나서 후반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카라바오컵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현재 그는 리버풀에서 훈련과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금 폼을 올리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차출됨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키에사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키에사가 폼을 되찾아 다시 이탈리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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