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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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버풀이 부진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신입생들의 부진이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10경기 3승 7패를 기록했다.

더 이상 지난 시즌의 리버풀은 없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무패를 거듭하며 25승 9무 4패로 PL 조기 우승 쾌거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비교해 리버풀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상대들은 ‘리버풀 공략법’을 터득했고, 변화가 없는 리버풀은 상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실정이다.

어느덧 리버풀은 6승 5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수직 하락했다. 물론 ‘2위’ 맨시티와의 승점 격차는 4점 밖에 되지 않지만, 그 사이에 여러 팀들이 강력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과감한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승리와 패배를 거듭하는 현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 부진의 가장 큰 이유를 ‘신입생들의 부진’으로 짚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 밀로스 케르케즈가 그 주인공이다.

리버풀은 무려 3억 9,000만 파운드(약 7,45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투입했다. 그러나 비르츠는 여전히 레버쿠젠 시절 모습을 되살리지 못하고 있고 프림퐁, 케르케즈, 이삭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나마 에키티케가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성공’이라 확답하기는 이르다.

매체는 “리버풀은 약 7,450억 원을 들여 5명을 영입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그 어떠한 ‘팀의 톤’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리버풀은 핵심 자원들을 잃었지만, 그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리버풀이 고전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짚었다.

그러면서 “단기 성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재, 신입생들의 적응 실패는 단순히 팀의 발목을 잡는 수준이 아니라 리버풀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슬롯 감독의 고전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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