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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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현우]

토트넘 홋스퍼에서 감독 대행만 두 번을 경험한 라이언 메이슨에게 정식 감독 기회가 왔다. 그러나 잔여 대회 일정이 변수다.

메이슨이 정식 감독 후보군에 올랐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의 메이슨 감독 영입 시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33세의 유망한 지도자인 그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코칭스태프 일원이며, 현재 토트넘이 UEL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어 그 역시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WBA는 메이슨을 원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릴 생각은 없다. 매체는 “WBA는 새로운 감독 선임을 서두르기보다는 기다릴 의향이 있지만, 메이슨의 결정이 지연될 경우 다른 후보들이 선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WBA는 지난달 토니 모브레이 감독을 경질했다. 그는 리그 18경기에서 단 5승만 거두며 승격 플레이오프 희망을 사실상 잃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는 실패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WBA는 리그 일정을 마감했다. 최종 성적은 15승 19무 12패(승점 64)로 9위. 승격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6위 안에 들지 못했다. 5시즌 연속 챔피언십 잔류가 확정됐다. WBA는 2020-21시즌 PL 19위로 강등되며 이후 챔피언십에 머물러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 PL에서 활약했던 영광은 과거의 기억일 뿐이다.

다음 시즌 승격에 재도전하며 감독 적임자를 찾고 있다. 여기에 메이슨이 후보에 올랐다. 메이슨은 30대 초반의 젊은 지도자지만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왔다. 2018년 부상으로 현역 은퇴 후 곧바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로 몸담았던 토트넘에서 코치로 시작해 유소년 아카데미 총괄이사, 수석코치, 감독 대행 등을 역임했다.

특히 감독 대행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2021년 조세 무리뉴 감독, 2023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며 13경기 동안 6승 6무 1패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WBA는 메이슨을 다음 시즌을 이끌어갈 차기 감독 후보로 낙점했으나, 토트넘의 UEL 일정으로 5월 말까지 경기를 소화할 경우 다른 후보군을 물색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메이슨은 작년 팀을 떠날 뻔했다. 지난 10월 벨기에의 안더레흐트 감독직과 연결되며 협상을 가졌으나, 최종적으로는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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