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현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로메로는 명실상부 토트넘 수비의 핵심이다. 그는 2021-22시즌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 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랜 기간 토트넘의 센터백을 책임져왔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모두 팀을 떠난 상황에서 로메로가 합류했다. 로메로는 이적 첫 시즌부터 곧바로 적응하며 공식전 30경기에 나서 1골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음 시즌 완전 이적이 실현됐다. 임대 계약 당시 완전 이적 영입 옵션이 있었는데, 로메로의 첫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가동됐다. 이후 로메로는 토트넘 수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인터셉트와 태클 능력을 바탕으로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며 주전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키라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하이 라인’ 전술의 여파로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로메로도 포함됐다. 지난 달 부상에서 복귀한 로메로는 작년 12월 9일 첼시전(리그 15라운드) 출전 후 약 세 달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활약하며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기록은 24경기 1골.

그럼에도 그의 실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히 영입을 원하는 팀도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시메오네 감독이 있는 AT다.
AT는 영입을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5일(한국시간) “AT는 이번 시즌을 위해 거대한 투자를 감행했으나, 결국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이미 다음 시즌을 위한 행동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새로운 ‘쿼터백’을 영입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시메오네 감독이 특히 선호하는 인물은 그의 아르헨티나 동향인 로메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로메로의 몸값을 무려 7,000만 유로(약 1,098억 원)로 책정했으며, AT는 이 부담을 어떻게든 줄이려 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AT는 이번 협상에서 한 선수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로 로드리고 리켈메가 그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그는 현재 비야레알과의 알렉스 바에나 협상에도 포함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