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크리스 우드가 프리미어리그 18호 득점을 만들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6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2위 아스널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고,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노팅엄이 이날 패배했지만 우드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먼저 앞서간 것은 풀럼이었다. 전반 15분 트라오레가 올린 크로스를 스미스 로우가 문전에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우드는 노팅엄이 한 골 차로 리드를 허용한 상황에서 전반 3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깁스-화이트가 전달한 패스를 박스 안쪽에서 골문 구석으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보낸 공을 베시가 문전에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노팅엄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아쉬운 패배지만 우드가 리그 18호 골을 만들었다. 뉴질랜드 출신 스트라이커 우드는 잉글랜드 수많은 클럽을 거쳤다. 유스 시절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성장했고, 성인 데뷔 후에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버밍엄 시티, 브리스톨 시티, 밀월,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 등을 전전했다. 2016-17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44경기 27골을 몰아치며 재능을 만개했고, 번리에서는 50골을 돌파하며 레전드로 거듭났다.

활약을 눈여겨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1500만 파운드(270억 원)의 금액으로 우드를 영입했다. 하지만 뉴캐슬에서는 39경기 5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반등을 위해 지난 2023년 1월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났다. 많은 골을 넣진 못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큰 임팩트를 남겼다.
완전 이적한 우드는 주로 벤치 자원이었다. 노팅엄은 나이지리아 출신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많은 득점을 의지했다. 하지만 그의 부상이 잦아지면서 우드가 최전방 자리를 대신했다.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우드는 누누 감독 부임 전 10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이후 10경기에서는 9골을 넣으며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현재까지 리그 25경기에서 18골 2도움을 터뜨렸다. 그는 노팅엄 통산 58경기 33골을 넣으면서 구단 역사상 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우드는 모하메드 살라(22골), 엘링 홀란드(19골)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노팅엄 역시 14승 5무 6패로 돌풍을 일으키며 리버풀, 아스널 다음인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고, 노팅엄은 우드와 지난 1월 재계약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