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포포투=김아인]

설영우가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에 위치한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에서 나프레다크에 4-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리그 23경기 무패를 달렸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설영우였다. 그는 전반 11분 공격 지역까지 높게 전진했고 엘슈닉에게 전달받은 패스를 상대 수비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멀티골을 뽑았다. 전반 31분 미우송이 패스한 것을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설영우 활약에 힘입어 즈베즈다는 후반전에도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15분 음붐파가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5분 만에 이바니치의 네 번째 골까지 터졌다. 경기는 그렇게 즈베즈다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으로 설영우는 평점 9.2점을 받으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설영우는 90분을 소화하면서 2골, 클리어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패스 성공률 91%(43회 중 39회 성공),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은 설영우의 리그 4호, 5호 골이었다.

설영우는 국가대표 풀백 에이스다. 1998년생인 그는 울산 HD '성골 유스' 출신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고루 뛸 수 있는 풀백으로 성장했다. 4년 동안 울산에서 156경기 8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2023년 3월에는 A매치에서 부상당한 김진수 대신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차세대 풀백 자원으로 거듭났고, A매치 22경기를 소화했다.

지난여름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에 나섰다. 황인범이 뛰던 세르비아의 명문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곧장 주전으로 도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경험했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등번호 66번을 물려받은 설영우는 홀로서기에 돌입했다. 우측과 좌측 모두 자유롭게 오가면서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로써 설영우는 이날 멀티골로 현재까지 모든 공식전 27경기에서 5골 5도움을 만들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리그 17경기에서 5골 2도움을 만들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 이적 첫 시즌임에도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나날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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