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종훈]
아동 성폭력 혐의로 불명예 은퇴한 전 축구선수 아담 존슨이 부모의 소송을 처리하기 위해 자택을 매각했다.
존슨은 지난 2016년 미성년자 여성 팬에게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로 접근해 성행위를 요구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인 유니폼을 주겠다’며 자신의 차로 불러들여 범행을 저지른 것이 입증돼, 징역 6년 형을 선고받고 구금된 바 있다.
이번에는 존슨의 부모다. 영국 매체 ‘미러’는 "존슨의 부모가 운영하는 유한 회사는 현재 폐업관련 문제로 법적 다툼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를 폐업할 경우 주주들에게 자산을 분배한 후 폐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러지 않자 주주들이 그의 부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금액을 감당할 수 없던 것일까. 존슨은 175만 파운드 (약 28억 원)에 달하는 집까지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영장, 체육관, 바와 함께 방만 8개 딸린 호화 저택이다.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존슨은 은퇴 전 마지막 팀이었던 선덜랜드에서 주급으로만 6만 파운드 (약 1억 원)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유지했다면 집을 팔지 않아도 될 수준의 고액 연봉이었지만, 성범죄자일 뿐인 지금은 구할 수 없는 금액이 됐다.
한편 아담 존슨은 지난 2019년 보석금으로 석방됐다. 구치소 생활 중에도 다른 죄수들과 패싸움을 벌이거나, 출소 후 현역 복귀를 원한다고 말하는 등 팬들의 공분을 샀던 그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존슨의 삶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