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종훈]

“음바페랑 같은 팀으로 가지마!”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에게 조언을 건넸다. 피케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간의 경쟁 구도인, 이른바 ‘메호대전’을 경험한 산증인이다.

‘메호대전’ 못지 않게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라이벌 관계가 떠오르고 있다. 바로 킬리안 음바페와 홀란드다.

두 선수 모두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속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두 선수 거취에 관한 관심이 높다. 홀란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유수의 팀과 이적설이 나온 한편, 음바페의 경우 최근 레알 마드리드 행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공통 분모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두 선수 모두와 끈끈한 링크가 나고 있다. 물론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홀란드와 음바페가 함께 뛰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공포’다.

이런 가운데 피케가 조언을 건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피케는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방송 중 “내가 홀란드라면, 음바페랑 같은 팀에 가지 않을 것이다. 발롱도르를 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같은 하늘 아래 두 태양이 있을 수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가 발롱도르의 중요한 평가 척도인만큼, 서로 다른 팀에서 빛나는 것이 수상을 위해서는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일각에서는 피케의 발언이 홀란드의 바르셀로나행을 부추기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홀란드의 이적이 가속화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근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했다는 스페인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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