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탈맨유’ 효과는 없었다. 지단 이크발이 2군으로 강등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론 얀스 위트레흐트 감독은 이크발에게 큰 감명을 받지 못했고, 레알 베티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앞두고 그를 2군으로 강등시켰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 이라크 국적의 이크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하던 차세대 중원 자원이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21년에 1군으로 콜업됐다. 그리고 BSC 영 보이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22-23시즌을 앞두곤 프리시즌에 동행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언론을 통해 그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주로 벤치에 앉기는 했으나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2022-23시즌을 끝으로 이적료 100만 유로(약 15억 원)로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이적 첫 시즌,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네덜란드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20경기.
지난 시즌은 나름대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도 있었지만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기록은 1골.
하지만 올 시즌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나름대로 시즌 초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경기력은 아쉬웠다. 그리고 태도 문제까지 일으키며 2군으로 강등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얀스 감독은 11월 A매치를 앞두고 이크발의 태도와 헌신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네덜란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크발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전후로도 헌신적인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루, 이틀 정도는 그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재정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크발이 언제 다시 1군에 복귀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