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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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주앙 팔리냐가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한다. 토트넘은 2승 2무로 10위, PSG는 3승 1패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직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1-4로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에 해트트릭을 당하며 와르르 무너졌고, 기대 득점(xG) 단 0.07골에 그칠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PL) 9위로 내려앉으며 기세가 확 꺾인 모양새다.

패착 원인 중 하나는 프랭크 감독의 3백 전술이었다. 아스널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박스 근처에서 많은 공간을 내줬고, 토트넘에 합류할 뻔하다가 아스널로 간 에제에게 해트트릭을 당하며 호되게 패배를 당했다. 후반 들어 곧바로 4백으로 전환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임대생 팔리냐가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먼저 우리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는 많은 말을 할 수가 없다. 이런 경기로 패배하는 건 항상 좌절스럽다. 결과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 다음 두 경기에서는 반드시 큰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 과거에 우리가 어떤 팀이었는지 다시 증명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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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일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진 않다. 우리는 반응해야 하고, 경기를 분석하되 지나치게 끌고 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빡빡한 일정이 계속 기다린다. 주중에는 PSG를 만나고, 풀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가 연달아 예정됐다. 지난 시즌 UCL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PSG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토트넘과 시즌 초 UEFA 슈퍼컵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토트넘은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연속골을 먼저 넣고도 이강인, 곤살로 하무스에게 후반 종료 직전 연달아 실점했고, 승부차기에서 허무하게 패배해 트로피를 놓쳤다. 

세계 최강 PSG에 설욕이 필요한 상황. 팔리냐는 “우리가 3백 포메이션을 쓴 건 슈퍼컵 PSG전이 처음이었다. 그때처럼 압박을 시도했는데, 이번엔 조금 더 가까이 가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전술을 원래대로 바꾼 뒤에는 확실히 나아졌다”고 지난 아스널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했지만, 전환한 이후에는 훨씬 나았다고 본다. 다만 우리가 내준 실점들은, 특히 백5를 쓰는 상황에서는 절대 허용해선 안 되는 골이었다. 네 골이나 허용했다는 건 우리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갈 거다. 다음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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