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 소속으로만 737경기를 뛴 ‘전설’ 제이미 캐러거에게 비판받았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살라는 현재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발표된 '2025 발롱도르'에서 4위에 오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도움왕 동시 수상자의 급격한 부진에 많은 이들이 당황하고 있다.
공식전 17경기 5골 3도움으로 기록 자체가 '최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 내용적으로 좋지 못하다. 경기 영향력이나 골 결정력, 수비 시의 압박 타이밍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도 최근 리그 7경기 6패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고는 믿기 힘든 경기력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폼이 침체되어 있다. 특히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할 살라의 부진은 뼈아프다. 결국 살라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캐러거도 살라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살라가 공격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수비에서도 팀에 문제를 야기한다면, 그를 수비적으로 내려오게 하든지 아니면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 살라가 매주 선발로 나서는 시대가 이제는 끝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 후 불과 열흘 만에 캐러거가 또 작심 비판을 했다. 영국 ‘트리뷰나’가 25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리버풀이 진 다음에 항상 나오는 사람은 버질 반 다이크다. 나는 살라가 새로운 계약이 필요할 때나 경기 최우수 선수를 받았을 때만 말하는 것 같다. 살라가 리버풀의 리더 중 한 명인 만큼 팀을 위해 나서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라고 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