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이 공격진 보강에 다시 한번 큰 금액을 투자할 전망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앙투안 세메뇨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다. 그들은 1월 안에 이적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메뇨는 2000년생 가나 국적의 윙어로 현재 본머스에서 뛰고 있다. 준수한 스피드와 훌륭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왼쪽 윙어와 센터 포워드를 오가며 지난 두 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 리그 37경기 11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세메뇨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득점했고 이후에도 팀 공격의 핵심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공식전 11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경기 당 공격 포인트 1개씩을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오른쪽 윙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세메뇨는 공격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톱클래스' 윙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의 가치가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메뇨의 존재감에 많은 구단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 리버풀 외에도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세메뇨 영입에 관심이 있는 상황.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것은 리버풀이다. 이와 관련해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 "겨울 이적시장에 세메뇨를 영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금액은 최대 6,500만 파운드(약 1,256억 원)다. 리버풀은 세메뇨에게 매우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하면서 3억 6,500만 유로(약 6,202억 원)를 사용했다. 공격진 강화에 이처럼 막대한 금액을 썼음에도 이번 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PL 7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며 12위까지 처졌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돈을 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