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이 주앙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 1억 4,000만 파운드(약 2,706억 원)의 역대급 이적 제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네베스는 2004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174cm로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미드필더의 다양한 능력을 고루 갖춘 ‘육각형 유형’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패싱 및 기술에 더불어 강력한 슈팅과 득점 능력까지 겸비했다.
그는 자국 명문 벤피카 유스에서 성장했다. 2022-23시즌 당시 18살의 나이에 포르투갈 1군 무대를 밟은 네베스는 2023-24시즌부터는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당시 공식전 55경기에 나서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네베스의 잠재력에 파리 생제르맹(PSG)가 움직였다. 2024년 여름 프랑스에 입성한 그는 한 시즌 만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PSG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52경기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러한 네베스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모두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준 PSG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했다. 이에 더해 총 ‘5관왕’을 달성하면서 21세기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됐다.
이후 네베스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공식전 16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강인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인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한편 리버풀은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는 등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러한 하락세에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폼 저하도 한몫 하고 있다.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할 맥알리스터의 부진으로 인해 공격 전개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결국 리버풀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네베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