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노리고 있던 마이클 올리세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데펜사 센트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올리세를 이탈 가능성이 있는 호드리구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공격진 보강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올리세는 2001년생 프랑스 국적의 윙어다. 레딩 유스를 거쳐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첫 시즌부터 31경기 4골 8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팰리스에서의 세 시즌 기록은 90경기 16골 25도움.
2023년 여름 첼시 이적을 눈앞에 뒀었지만 '불법 접촉 논란'으로 거래가 무산되면서 잔류했다. 이후 2024-25시즌을 앞두고 4,500만 파운드(약 86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독일 무대에서도 올리세의 활약은 빛났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부터 50경기 17골 18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역시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의 기록은 17경기 9골 5도움. 뮌헨의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한편 리버풀은 최근 살라의 갑작스러운 부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그는 현재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발표된 '2025 발롱도르'에서 4위에 오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수상자의 급격한 부진에 많은 이들이 당황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이 그의 대체자로 올리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됐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5일 "리버풀은 올리세를 살라의 최우선 대체자로 보고 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레알의 관심과 더불어 리버풀도 올리세에 대한 관심을 접어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24일 “리버풀은 올리세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떠한 움직임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현실적으로 영입이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성골 유스’ 출신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레알에게 자유 계약(FA)으로 내줬다. 만약 올리세마저 레알로 향한다면 리버풀 팬들의 감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