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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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리버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 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의 리그 순위는 11위까지 추락했다.

최악의 부진이다. 리그 12경기에서 벌써 6패를 당했고 현재까지 20실점을 기록했다. 영국 ‘팀토크’는 24일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여러 새 영입 선수들을 팀에 제대로 융합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브라히마 코나테,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와 같은 기존 핵심 선수들의 폼 저하 또한 막지 못하고 있다”고 현재 리버풀 상황을 평가했다.

이런 상황 속 슬롯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4일 “그가 안필드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슬롯의 경질 가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언급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 두 번째로 경질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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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슬롯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후임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는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라고 덧붙였다. 1974년생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오스트리아 출신 지도자로, 2014년 친정팀 SV 리트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리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고, 결국 2024년 겨울 크리스털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가 팰리스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조직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전환 플레이였다. 글라스너는 견고한 수비 라인을 구축한 뒤, 빠른 역습과 직선적인 공격 전개로 승부하는 실용적인 축구 철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전술은 팰리스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클럽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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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팰리스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창단 120년 만에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2025-26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리그 챔피언 리버풀마저 제압하며 기적 같은 흐름을 이어가며 글라스너는 이미 클럽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매체는 “만약 글라스너가 시즌 도중 리버풀행 수용 의사를 보인다면, 그것은 슬롯에게 있어 사실상 마지막 결정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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