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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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가 윌리엄 살리바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19년 여름에 아스널로부터 살리바를 가로채려고 했다. 당시 높은 연봉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살리바 본인이 토트넘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아스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살리바의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역사와 엠블럼(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아스널을 봐왔고 이곳을 거쳐 간 프랑스 선수들도 많다. 그런 것들이 마음을 굳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살리바는 2001년생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이다. 생테티엔 유스 시절 아스널에 입성한 그는 프랑스 리그에서 임대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당시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살리바는 아스널을 선택했고 이후 계속해서 출전 시간을 늘려 갔다. 그리고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났던 2021-22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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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원 소속팀이었던 아스널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준주전 자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2023-24시즌부터는 팀의 핵심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193cm라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합 능력과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추면서 '완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FIFA 더 베스트 월드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당시 아스널에서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음에도 순수 기량으로만 이뤄낸 업적이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이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과정에서도 살리바는 제몫을 해주고 있다. 만약 그가 토트넘으로 향했다면 두 구단의 최근 몇년 간의 성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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