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성남)]
K리그2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이 모두 결정됐다. 서울 이랜드와 성남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전남은 6위로 떨어졌다.
성남FC은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부산 아이파크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64점으로 5위에 올랐고,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같은 시간 전남 드래곤즈가 충남아산FC에 패하면서 6위에 머물렀고, 서울 이랜드가 안산 그리너스를 격파하면서 4위를 확정했다.
K리그2의 승격 경쟁의 마지막 운명이 걸린 최종전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기 우승으로 미리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고, 2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이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한다. 3위에 오른 부천FC 1995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면서 남은 것은 4위와 5위 자리였다. 39라운드에서 4위와 6위 사이에 놓인 전남 드래곤즈, 서울 이랜드 FC, 그리고 성남까지 세 팀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었다.
최종전에서 전남, 서울 이랜드, 성남의 결과에 시선이 쏠렸다. K리그2 4위와 5위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겨야 3위 부천과 맞붙는다. 부천과 맞붙어서 결정되는 승자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가 나란히 승점 62점이고, 성남이 1점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다득점에서 성남(44골)이 이미 전남(62골)과 서울 이랜드(58골)에 밀리기 때문에 일단 승리를 챙긴 뒤 두 팀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성남은 기적의 드라마를 쓰면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전반 6분 만에 최기윤이 양한빈 골키퍼의 빈틈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만에 김정환의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성남은 전반 42분 사비에르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맹공을 퍼부어도 좀처럼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다가 후반 35분 행운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전남이 충남아산 FC에 잡히면서 6위로 떨어졌다. 전반 11분 안재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8분 이학민의 패스를 받은 은고이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데니손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전남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6위로 밀려나 성남에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를 내줬다.
서울 이랜드가 4위 자리를 확정했다. '최하위' 안산을 만난 서울 이랜드는 전반에만 아이데일, 김오규, 에울레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앞서갔고, 후반전엔 오스마르, 김하준, 변경준까지 골맛을 보면서 6-0 대승으로 화력을 뿜어냈다. 승점 3점을 챙기면서 65점으로 4위에 안착했고, 성남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