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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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옛 제자’들을 향해 애정 섞인 기선제압에 나섰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8점으로 5위, 아스널은 승점 26점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 이미 한 차례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지난 7월 프리시즌 기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아스널에 1-0으로 승리한 것. 당시 토트넘은 파페 마타르 사르의 초장거리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1-0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다만 시즌 개막 이후 상황은 사뭇 달라졌다. 토트넘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간신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스널은 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다. 공식전 14경기 무패 행진(12승 2무)을 달리며 리그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상황이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옛 제자’들을 언급했다. 지난 2018년 브렌트포드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은 아스널을 상대로 PL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2-0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그 때 함께했던 선수가 현재 아스널에서 뛰는 다비드 라야,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였다.

프랭크 감독은 “그 중 두 명은 이제 배신자다. 잘못된 구단으로 갔기 때문”이라며 미소를 지으며 농담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점은 나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 모두 경기를 더 통제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아마도 경기는 완전히 난장판이 될 것이며,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즐거운 광경이 될 것”이라 말했다.

언제나 그랬듯, 북런던 더비는 혈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랭크 감독은 “물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경기다. 이런 경기에서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 경기 자체가 워낙 치열하고, 경기장의 분위기도 있어서 균형이 조금 맞춰지기도 한다”고 경계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확실히 ‘통제된 혼돈’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만드는 혼돈이다. 이해가 될지 모르겠지만, 혼돈 또한 긍정적일 수 있다. 너무 혼란스럽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통제되고 끊겨서도 안 된다. 약간의 혼돈이 필요하다”며 아스널전 대비 방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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