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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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이반 토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설이 점점 힘을 얻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복귀할 경우 그에게 큰 세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니는 1996년생 스트라이커로, 강한 피지컬과 공중볼 경합 능력을 갖춘 공격수다.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1대1 상황에서도 잘 버티며, 빠른 주력과 정확한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다. 반면 경기 후반 체력 저하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는 브렌트포드 시절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신뢰 아래 PL 83경기 36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불법 도박 관련 징계 이후 사우디 알아흘리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약 3,350만 파운드(약 642억 원), 주급은 세후 40만 파운드(약 7억 6,700만 원)에 달하며 영국 스포츠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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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토니는 지금까지 59경기 41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력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대표팀 입지가 흔들리며 PL 복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토크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방송 진행자인 앤디 골드스타인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토니가 사우디에서 약 2,800만 파운드(약 54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적 후 2년 이내 영국으로 복귀하면 이 수입에는 최대 50%의 세금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이는 약 1,400만 파운드(약 270억원)를 손실하는 셈이다.

골드스타인은 이어 전 잉글랜드 공격수 대런 벤트에게 의견을 물었고, 벤트는 복귀에 강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복귀하면 반드시 대표팀에 발탁하겠다’고 확답하지 않는다면 굳이 돌아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벤트는 마지막으로 토니의 복귀 조건을 명확히 했다. 그는 “토니가 돌아온다고 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진짜 빅클럽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막대한 세금을 감수하며 복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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