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레알 마드리드의 로드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스페인 ‘데펜사 센트럴’은 21일(한국시간) “레알은 로드리의 몸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다. 결국 이로 인해 그를 영입하려던 관심이 식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드리는 1996년생 스페인 출신으로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의 핵심이기도 하다. 190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갖췄으며 방향 전환 패스에도 능하다.
특히 2023-24시즌 50경기 9골 1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해당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받은 '최초의 발롱도르’였다. 이처럼 주목을 크게 받지 않는 포지션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큼 로드리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이후 지난 시즌 긴 공백기를 가졌다.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전방 십자인대 및 반월판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 이후 맨시티는 로드리의 공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무관'에 그치기도 했다.

긴 휴식기를 거쳐 지난 시즌 막판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로드리. 이후 비시즌 기간에 진행됐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다시 맨시티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회복 과정이 더디다. 출전과 휴식을 반복한 끝에 지금까지 공식전 8경기 415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로드리가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오게끔 복귀를 서두르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장기 부상 이후 몸상태가 크게 나빠진 모습이다.
한편 레알은 토니 크로스의 은퇴와 루카 모드리치의 이탈 이후 중원 장악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드리를 노렸던 것인데, 그의 몸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결국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