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폴 포그바가 2년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영국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가 다가오는 경기에서 스쿼드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는 2년이 넘는 시간 만에 처음으로 다시 공식 경기에 나서게 된다”라고 밝혔다.
1993년생 프랑스 국적의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스타 플레이어다. 191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길쭉한 체형과 뛰어난 드리블 센스에 엄청난 킥력까지 갖춰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이후 2016년 여름, 맨유가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였던 8,900만 파운드(약 1,513억 원)의 몸값을 지불하며 그를 복귀시켰다. 그러나 활약이 실망스러웠다. 여섯 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로 비판을 받았다. 물론 공식전 47경기에서 16골 11도움을 기록했던 2018-19시즌 활약은 좋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결국 2022-23시즌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간 포그바. 자유 계약(FA) 형태였기에 맨유 팬들은 그에게 분노하기도 했다. 맨유에 있을 당시 라커룸 분위기를 흐리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등 경기력 외적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

이탈리아 무대에서 재기를 노리는 듯 싶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포그바는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지만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항소한 끝에 징계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재판 기간을 포함해 2년 가량 뛸 수 없었기에 유벤투스와의 계약은 종료됐고 이후 포그바는 꾸준히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새 소속팀을 찾았다.
그리고 지난 6월 29일 AS 모나코가 포그바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2년 만의 그라운드 복귀였다. 입단 기념 영상에서 포그바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전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오랜 기간 뛸 수 없었던 그가 계속해서 잔부상을 당했기 때문. 하지만 드디어 그의 몸상태가 출전 가능한 상태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모나코는 다가오는 23일 오전 3시 프랑스 렌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루트 드 로리랑에서 펼쳐지는 2025-26시즌 리그1 13라운드에서 스타드 렌과 경기를 펼친다. 과연 매체의 보도대로 포그바가 해당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지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