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레전드’ 마시모 마우로가 유벤투스에게 김민재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벤투스는 칼을 빼들었다. 유벤투스는 칼을 빼들었다. 27일 성적 부진 끝에 이고르 투도르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한 것.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투도르 감독은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했다. 어느덧 유벤투스의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고, 과감하게 경질을 선택한 유벤투스였다.
후임으로 다소 충격적인 이름이 거론됐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던 스팔레티 감독이었다. 유벤투스와 나폴리는 라이벌을 넘어 ‘앙숙’의 관계를 띠고 있다. 매번 맞대결마다 치열한 혈투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거론된 이름이었다. 다만 당시 나폴리를 정상에 올렸던 지도력을 인정했고, 결국 유벤투스는 스팔레티 감독과 동행하게 됐다.
시작은 좋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유벤투스 데뷔전이었던 크레모네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무실점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었는데, 후반 막바지 제이미 바디에게 추격골을 헌납했다. 이후 스팔레티 감독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1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과거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레전드’ 마우로는 스팔레티 감독 체제 유벤투스를 진단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팔레티 체제 첫 경기에 대해 “좋긴 하지만 흥분될 정도는 아니다. 더비 경기에서 유벤투스 최고 선수가 골키퍼였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스팔레티 감독이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 이해한다.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민재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우로는 “스팔레티 감독에게는 김민재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가티는 재능이 있지만 국제급 수비수가 될 지는 알 수 없고, 브레메르는 수준급이지만 체력적 신뢰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스팔레티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고 팀을 이끌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꾸준하게 김민재 영입설이 이어지던 참이었다. 김민재는 유벤투스 뿐만 아니라, AC밀란의 관심도 받고 있다. 완전 이적 형태는 아니며, 구단들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이적을 노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김민재에게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회는 확실히 구미가 당길 만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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