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리뷰나
사진=트리뷰나

[포포투=김호진]

첼시와 아스널이 리버풀의 유망주인 조슈아 에이브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첼시가 리버풀에게 리오 은구모하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리버풀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조슈아 에이브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복수’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다. 첼시는 지난 2024년 여름, 초특급 유망주 은구모하를 리버풀에게 빼앗긴 바 있다. 당시 은구모하는 첼시 아카데미가 가장 아끼던 자원이었고, 리버풀이 그를 데려간 사건은 클럽 내부에서도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거론되는 타깃은 2010년생 잉글랜드 출신 윙어 미카엘 에이브다. 2018년 리버풀 아카데미 U-9 팀과 계약하며 유스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올해 리버풀 U-21팀 데뷔까지 이뤄낼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인 재능이다. 이미 잉글랜드 U-15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국가대회 경험도 갖췄다.

에이브는 주 포지션인 윙어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이 장점이다. 민첩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방향 전환이 빠르고, 개인 능력으로 측면을 뚫어내며 공격의 흐름을 만드는 타입이다. 현지 매체가 “영국 내 동년배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윙어”라고 평가할 정도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루이스 스틸 기자는 “에이브는 아직 리버풀과 장학금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첼시와 아스널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그의 아버지가 아스널 평생 팬이기 때문에 이 점이 진로 선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과연 에이브가 리버풀에 남아 성장할지, 혹은 첼시가 ‘은구모하 복수전’을 성공시킬지, 아니면 아버지의 팬심으로 인하여 아스널로 향할지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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