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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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치도 오비를 과감하게 1군에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고민을 해결할 해답으로 한 선수를 지목했다. 바로 18살 치도 오비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베냐민 세슈코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시즌 내내 ‘빈공’에 시달린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을 임대로 내보내고, 8,500만 유로(약 1,433억 원)를 들여 세슈코를 영입했다. 그러나 세슈코는 현재까지 12경기 2골에 그치며 부진했고, 심지어 무릎 부상까지 당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약 한 달 가량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에게 남은 선택지는 요슈아 지르크지다. 다만 지르크지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현재까지 아모림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지 못했기에, 선발 기용에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

‘맨유 전설’ 요크는 한 가지 대안을 추천했다. 주인공은 2007년생 스트라이커 치도 오비. 유소년 팀 사이에서 ‘특급 재능’이라 불렸던 치도 오비는 아스널에서 명성을 떨쳤다. 아스널 U-18 소속으로 18경기 32골 3도움을 몰아치며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다.

아스널은 프로 계약을 준비했지만, 치도 오비는 맨유를 택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 입단, 현재는 U-21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여전히 치도 오비를 향한 평가는 좋다. 지난 시즌에도 호일룬, 지르크지가 부진하자 ‘전설’ 웨인 루니는 치도 오비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치도 오비는 공식전 8경기에 출전했다.

비슷한 상황이 나오자 요크는 루니와 같은 말을 했다. 요크는 “치도 오비는 어떨까? 1군 스쿼드가 크다는 건 알지만, 이런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팀과 함께 있게 해야 한다. 내가 맨유에 있을 때도, 어린 선수들은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 출전 기회를 얻으며 팀 속도에 맞춰 올라왔다. 나는 이런 점들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슈코가 빠질 경우, 치도 오비를 기용하는 걸 보고 싶다. 맨유 수준이라면 기회를 줘야 한다. 이 구단은 역사적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곳이고, 우리는 그 사례를 수도 없이 봤다. 만약 단지 ‘그럭저럭 괜찮은 누군가’를 영입하려고만 한다면, 맨유는 다시 어려운 길로 들어설 것이다. 나는 그 길로 가고 싶지 않다. 이미 그 끝이 어디로 향하는지 우리는 경험했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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