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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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시즌 초반 부진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에 부임했다. 당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크게 부진하고 있었고 결국 ‘시즌 초반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었다. 당시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CP에서 보여주던 역량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

하지만 아모림 감독 역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고 팬들의 비판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맨유의 최종 성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에게 0-1로 패하면서 '무관'에 그치기도 했다.

이렇게 좋지 못한 흐름은 이번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 첫 공식전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자민 세스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등의 선수를 영입한 효과가 경기력적으로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질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후임 감독 후보들의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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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에 펼쳐졌던 PL 7라운드 선덜랜드전 2-0 완승을 시작으로 공식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스웨스트 라이벌'인 리버풀을 2-1로 잡아내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아모림 감독이 계속되었던 부진에 대해서 복기했다. 영국 ‘트리뷰나’가 20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우리가 겪은 경기들에서의 문제는 포메이션이 아니었다. ‘강도’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말 완벽에 가까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시즌 초반 다시 한번 부진에 휩싸이자 본인의 고집하는 ‘3백 시스템’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완강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그는 당시 “교황님조차 바꾸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이건 내 일이자 내 인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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