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음바페가 PSG 상대로 2억 6,300만 유로(약 4460억 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반대로 PSG도 음바페에게 2억 4,000만 유로(약 4070억 원)를 청구하면서 양측의 오랜 분쟁이 파리 노동법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졌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2023년 여름부터 PSG와 갈등하기 시작했다. 2017-18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PSG 주포로 활약한 그는 PSG 통산 308경기에서 256골을 터뜨렸고,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면서 음바페는 이적을 갈망했지만, PSG도 음바페를 쉽게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7월에는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PSG는 한국 방문을 앞두고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고, 그는 시즌 첫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가 이후 다시 스쿼드에 복귀했다. 결국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본격적인 양 측의 분쟁이 시작됐다. 일부 프랑스 언론은 지난 4월 이후 지급되지 않은 연봉과 각종 보너스를 포함해 음바페가 약 1억 유로(약 149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음바페가 PSG 측에 미지급 금액을 정산하라는 공식 통지서를 보냈다”고 전했고, 프랑스 '르 몽드' 역시 “음바페가 아직 약 5,500만 유로(약 813억 원)를 못 받은 상태이며, PSG는 지급을 지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법정으로 넘어오게 됐다. 'BBC'는 “음바페는 PSG에 대해 미지급 임금 5,500만 유로(약 930억 원)를 포함한 손해배상액을 PSG에 요구하고 있다. 이는 계약 분쟁과, 구단이 자신에게 가했다는 ‘부당한 대우’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반면 PSG는 2023년 사우디 알힐랄로의 3억 유로 이적 무산에 따른 피해 보상으로 2억 4,000만 유로를 음바페에게 청구 중이다”고 설명했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이 끝날 때 받는 일부 금액을 우리 재정 문제 때문에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음바페 측은 “그런 약속 한 적 없다”며 PSG 말을 전면 부인했고, “아직도 받아야 할 급여와 보너스를 못 받았다”고 반박했다. 17일 열린 심리에서 PSG는 한발 더 나아가 “음바페가 법적으로 정해진 계약 의무를 어기면서 클럽에 큰 피해를 줬다”며 오히려 음바페가 클럽에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PSG는 또 “음바페가 2022년 7월부터 계약을 연장할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을 11개월 동안 숨겼다. 이는 매우 불성실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음바페에게 어떤 압박이나 괴롭힘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지난 7년 동안 특별 대우를 해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쟁에 대한 최종 판결은 몇 주 후 파리 노동법원에서 나올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