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전차군단' 독일이 막강한 화력을 뿜으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독일은 18일 오전 4시 45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6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6-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독일은 5승 1패로 조 1위를 수성했고, 통산 2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볼테마데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비르츠, 그나브리, 사네가 2선을 받쳤다. 중원은 파블로비치, 고레츠카가 구축하고 백4는 라움, 슐로터벡, 타, 키미히가 구성했다. 골문은 바우만이 지켰다.

이에 맞선 슬로바키아는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사우어, 스트렐레츠, 듀리시, 두다, 로보트카, 베로, 한츠코, 오베르트, 슈크리니아르, 기요베르, 두브라브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의 몫은 독일이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르츠가 올린 것을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쳐냈다. 이를 키미히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볼테마데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29분 키미히가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고레츠카가 밀어줬다. 뒷공간으로 침투한 그나브리가 이를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독일의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 36분 센터 서클 부근에서 비르츠가 길게 볼을 올려줬다. 쇄도하던 사네가 왼발로 낮게 깔아찼고 골문 구석을 갈랐다. 독일은 전반 41분 비르츠가 상대를 압박해 뺏어낸 볼을 크로스를 올려줬고 사네가 마무리하면서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격차를 벌린 독일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블로비치 대신 은메차를 투입했다. 슬로바키아 역시 반전을 노리며 기요베르, 두다를 불러들이고 슈란츠, 사트카를 들여보냈다. 슬로바키아는 크게 흔들렸다. 후반 3분에는 두브라브카가 동료 백패스를 손으로 잡는 실수를 범하면서 간접 프리킥을 내주기도 했다. 

슬로바키아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7분 듀리시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바우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독일은 추가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8분 슐로터벡, 키미히가 나가고 티아우, 바쿠가 들어갔다.

독일이 다섯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볼테마데, 그나브리가 상대 수비 사이에서 빼준 볼을 바쿠가 마무리했다. 독일은 후반 34분 비르츠 대신 교체로 들어온 웨드라오고까지 여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고, 경기는 독일의 대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