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촌철살인을 날렸다.
영국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설 시어러는 베냐민 세슈코의 부진을 지적하며, 맨유가 투자한 거액의 이적료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5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맨유.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하나의 걱정이 있다면, 단연코 가벼운 최전방일 것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세슈코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와 함께 ‘삼각 편대’를 꾸리고 있지만,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L) 특유의 빠른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12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무릎 부상까지 당했다.
맨유가 세슈코에 투자한 이적료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욱 짙어진다. 맨유는 무려 8,500만 유로(약 1,433억 원)를 투자했다. 맨유 이적이 발표된 직후에도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는데, 그 말은 점차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특히 세슈코는 최근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PL과 뉴캐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시어러가 소신 발언을 남겼다. 그는 ‘베트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더 잘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 세슈코다. 맨유는 그에게 1,433억 원 정도를 투자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너무 큰돈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가 큰 기대치를 보여줄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세슈코가 좋은 선수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더 많이 득점을 해야 했다. 맨유가 그에게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출발”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다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계속해서 세슈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세슈코가 아모림 감독의 믿음에 부응해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