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영국 현지는 황희찬을 울버햄튼 원더러스 반등의 ‘열쇠’로 바라보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울버햄튼 롭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커리어 부활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강등권 싸움’을 이어가던 울버햄튼. 결국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최근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PL)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20위’ 울버햄튼을 끌어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가장 개선이 시급한 부분은 ‘공격’이다. 울버햄튼은 현재까지 리그 11경기에서 ‘7득점 25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불과 ‘1골’이다. 황희찬,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산티아고 부에노, 마샬 무네트시, 호드리고 고메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각각 1골을 넣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울버햄튼 반등의 열쇠로 황희찬을 꼽았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해결사 부재의 문제가 확실히 드러난다. 지난 시즌 팀 내 두 번재로 많은 골을 넣었던 스트란 라르센은 이번 시즌 들어 1골에 그치고 있다. 황희찬 또한 아직 정상 폼을 찾지는 못했다”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도 “황희찬은 이제 다시 커리어를 바로 세울 시기다. 리그 8경기 1골에 그쳤고, 그중 선발은 5경기 뿐이었다. 하지만 투톱 시스템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공격수 역할을 맡는다면,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스트란 라르센과 투톱을 이뤄 호흡을 맞추면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그림을 기대할 수 있다”며 부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11월 A매치를 위해 한국에 있는 황희찬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새로운 감독 체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 경질이) 당연히 마음이 아팠다. 솔직히 지난 시즌에 내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정말 솔직하게 나에게 좋은 상황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만 나는 딱히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경질되기 전에 감독님과 좋은 순간도 있었고, 소통도 많이 했다. 아쉽지만 새로운 감독님께서 우리를 많이 바꿔주시고, 또 우리도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일단 대표팀에 와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집중하려 한다”며 기대심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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