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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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의 박스 바깥 ‘감아차기’는 마법이다. 해외 언론도 충격을 받았다.

지난 8월, 10년 간의 토트넘 홋스퍼 생활을 마무리한 손흥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임팩트는 대단했다. LAFC에 입성한 뒤, 12경기 10골 4도움을 몰아치며 MLS를 점령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드니 부앙가와 함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경기 외적으로도 손흥민 효과는 확실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팀 구분 없이 수많은 관중이 몰리며, 상대 팀의 구단 역대 관중수를 경신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큰 건 유니폼 판매량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에 이은 '2위'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역시나 ‘박스 바깥 슈팅 능력’이다. 손흥민은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 이전부터 ‘양발 슈팅 능력’을 키웠다.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지도를 받아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고, 어느 위치에서나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을 할 수 있도록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다.

손흥민을 대표하는 수식어가 됐다.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손흥민은 양발을 활용한 감아차기로 수많은 골을 만들었다. 그 능력은 미국 진출 이후에도 이어졌다.

특히 ‘프리킥 골’이 백미였다. 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열린 댈러스전에서 선발 출전, 전반 6분 박스 좌측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가까운 골문을 노린 완벽한 포물선 감아차기 원더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데뷔골이었다. 그리고 그 데뷔골은 43.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MLS 올해의 골’이 됐다.

똑같은 골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후반 12분 비슷한 위치의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또다시 가까운 골문을 보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찬사가 터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손흥민은 박스 바깥에만 있으면 마법을 부린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LAFC에서도 손흥민은 그 마법을 해낸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프리킥 골, 댈러스전 프리킥 골과 함께 LAFC에서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은 장면을 담았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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