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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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철강왕’이 됐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6일(한국시간) “더 리흐트가 맨유에 입단할 당시 ‘BBC’는 그의 부상 이력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더 이상 그에게 우려점으로 꼽히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 더 리흐트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그리고 데뷔 시즌부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1년 만에 입지가 뒤바뀌었다. 시즌 초,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꾸준한 기회를 부여했고 더 리흐트 역시 잔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물론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기 들어 에릭 다이어가 영입됐고 김민재의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기회를 잡았다. 비록 뮌헨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으나 나름대로 명예 회복에 성공한 더 리흐트였다.

그러나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민첩성 있는 센터백 자원들을 선호했기 때문. 결국 2024-25시즌을 앞두고 무려 4,500만 유로(약 664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더 리흐트의 이적을 두고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저머니'는 "뮌헨의 코치들은 더 리흐트의 민첩성 부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품었다. 뮌헨은 지난 2년 동안 그가 보여준 둔한 모습에 실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더 리흐트가 체육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 결과 몸의 탄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그는 점점 유연성과 속도를 잃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거의 없었다"라며 이적 비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나름대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에릭 텐 하흐,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잡은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비록 맨유의 성적은 좋지 못했으나 더 리흐트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았던 데뷔 시즌이었다.

맨유 입성 2년 차에 접어든 더 리흐트. 올 시즌은 입단 당시 “더 리흐트는 지난 5시즌 동안 무려 62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의 부상 이력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던 영국 현지 언론 ‘BBC’의 우려와는 달리 ‘철강왕’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매체는 “더 리흐트는 올 시즌 맨유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매 경기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그는 올 시즌에만 총 990분을 소화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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