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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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직접 리버풀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코나테는 2021-22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뒤, 줄곧 반 다이크와 주전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빌드업 측면에서는 평가가 갈리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버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PL)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다만 최근 들어 리버풀 팬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인 시점에서 경기력까지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 10일 열렸던 맨체스터 시티전(0-3 패)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 받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1월에 코나테를 내보내야 한다. 이미 머리는 레알에 가 있는 것 같다”, “코나테는 1월에 떠나야 한다. 패스도 못하고, 의사결정은 형편없고, 힘도 정말 약하다”, “1월에 코나테를 레알에 보내는 운송비만 마련하면 될 것이다. 조 고메스가 빈자리를 채우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코나테의 방출을 요구했다. 동시에 리버풀이 계속해서 마크 게히 등 센터백 추가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끊이지 않았다.

다만 코나테는 리버풀을 향해 충성심을 보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코나테의 말을 전했다. 코나테는 “최근 언론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게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 내 에이전트들이 리버풀과 계속해서 협상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 직접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리버풀과 계약 연장을 맺으려는 분위기인 것을 말한 셈. 코나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로 레알로 떠났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발자취를 밟지 않고 싶어한다. 리버풀 또한 코나테를 이적료 없이 보내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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