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런던이 아닌 한국에서 손흥민과의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

지난 8월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한 손흥민. 장소는 한국 서울월드컵경기장이었다. 손흥민은 한국 팬들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토트넘과의 오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작별을 공식 발표하며 SNS로 여러 사진과 영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동료들에게 "너희는 내게 전부였다. 너희가 매일 나를 존중해줘서 매일이 특별한 기분이었다. 이제 너희 차례다. 토트넘을 더 특별하고 빛나는 구단으로 만들어 달라. 혹시라도 이 늙은이에게 무언가 필요하면 연락해라. 언제나 너희 곁에 있을 것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토트넘 홈구장’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 손흥민은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그동안 이야기할 타이밍이 없었다. 지금이 적절한 순간인 것 같다. 그때 이적 관련해서 일이 진행 중이었고,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치렀기 때문에 당연히 런던으로 돌아가서 토트넘 팬들을 만나고 싶다. 그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들 또한 경기장에서 나를 직접 보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감정적으로도 참 특별한 날이 될 것 같다. 런던으로 돌아가서 토트넘 팬들을 만날 날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한껏 드러낸 것. 영국 현지 매체들 또한 해당 내용을 줄줄이 보도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영국이 아닌 한국에서 손흥민과의 재회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존 웬햄과 인터뷰를 나눴다. 웬햄은 “토트넘은 오는 여름, 한국에서 LAFC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 향후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확실하다. 손흥민의 이탈과 함께 수익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토트넘 공식 샵 직원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토트넘의 상품 매출 상황은 좋지 않았는데, 해당 직원은 가장 큰 이유로 손흥민의 이탈을 꼽았다. 

직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손흥민이 떠난 뒤로, 굿즈 매출이 지난 시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검정색 써드 유니폼은 상당히 인기가 높고, 노란색 써드 유니폼도 잘 팔리고 있어 그나마 버티는 실정”이라며 속사정을 밝혔다.

이외에도 최근 유니폼 메인 스폰서였던 홍콩 기반 보험사 AIA는 토트넘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과거 에버턴 CEO였던 키스 와이네스는 “AIA 사업 상당 부분은 아시아 기반이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이 요구한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유를 추측한 바 있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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