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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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루카 모드리치가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에 리예카에 위치한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 지역 예선 L조 9차전에서 페로 제도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다만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 23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동점골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후반 12분 페테르 무사, 후반 25분 니콜라 블라시치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6승 1무(승점 19)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14년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쾌거를 달성했고, 역대 7번째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가장 인상 깊은 건 단연코 모드리치다. 어느덧 ‘40세’가 된 모드리치는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에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드리치는 2006 독일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40세지만, 모드리치는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중심이다. 크로아티아가 치른 북중미 월드컵 예선 7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에 중심축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팀 AC밀란에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자주 선발로 나서며 ‘밀란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월드컵이 약 반년 남은 시점, 별다른 부상만 없다면 모드리치는 최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드리치는 밀란에서도 “나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어느덧 불혹에 도달했지만, 나이를 잊게 만드는 모드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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