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쓸 예정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5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올리세를 살라의 최우선 대체자로 보고 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리세는 2001년생 프랑스 국적의 윙어다. 레딩 유스를 거쳐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첫 시즌부터 31경기 4골 8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팰리스에서의 세 시즌동 기록은 90경기 16골 25도움.
2023년 여름 첼시 이적을 눈앞에 뒀었지만 '불법 접촉 논란'으로 거래가 무산되면서 잔류했다. 이후 2024-25시즌을 앞두고 4,500만 파운드(약 86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독일 무대에서도 올리세의 활약은 빛났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부터 50경기 17골 18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역시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의 기록은 17경기 9골 5도움. 뮌헨의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한편 리버풀은 최근 살라의 갑작스러운 부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그는 현재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발표된 '2025 발롱도르'에서 4위에 오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수상자의 급격한 부진에 많은 이들이 당황하고 있다.
공식전 16경기 5골 3도움으로 기록 자체가 '최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 내용적으로 좋지 못하다. 경기 영향력이나 골 결정력, 수비 시의 압박 타이밍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도 한때 공식전 7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살라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결국 리버풀의 ‘전설’인 제이미 캐러거도 최근 살라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살라가 공격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수비에서도 팀에 문제를 야기한다면, 그를 수비적으로 내려오게 하든지 아니면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 살라가 매주 선발로 나서는 시대가 이제는 끝나야 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버풀이 살라의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리세가 리버풀로 이적할 경우 살라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