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바르셀로나는 해리 케인을 영입하더라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이별하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니가 케인을 영입하면서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을 연장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레반도프스키는 본인이 케인의 백업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바르셀로나가 케인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 1일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케인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이 이적은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에 달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포르트’의 보도와는 달리 두 선수를 공존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케인은 1993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다.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면서 279골을 득점했다. PL에서만 213골을 넣으면서 260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에 이은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했을 당시 손흥민과 엄청난 호흡을 보여줬다. 그들은 PL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면서 해당 부분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시절 유독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결국 우승을 위해 202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다. 독일에서의 첫 시즌은 '무관'에 그치며 '케인의 저주'가 있는 것 아니냐는 조롱까지 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커리어 첫 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케인은 현재까지 공식전 15경기에서 2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공식전 15승 1무라는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팀들과 연결됐다. 여기에 더해 ‘은퇴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스포르트’는 10일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부터 계약 연장 제안을 받지 못할 경우 현역 은퇴를 고려 중이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