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이 세르주 그나브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
독일 ‘빌트’는 15일(한국시간) “리버풀은 그나브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영입은 플로리안 비르츠를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비르츠는 주변에 스피드 있는 선수들이 있을 때 빛나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나브리는 1995년생 독일 국적의 베테랑 윙어다. 그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데뷔하기도 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는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자국 독일로 돌아갔다. 베르더 브레멘과 호펜하임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8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첫 시즌부터 42경기 13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주전급 자원으로 올라선 그나브리는 직후 시즌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해 23골 1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다.
이후 매 시즌 20개에 육박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뮌헨에서 8시즌째 뛰고 있다. 2023-24시즌부터는 김민재와 팀 동료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2025-26시즌 들어 15경기 4골 5도움으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재 리버풀은 최근 살라의 갑작스러운 부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식전 16경기 5골 3도움으로 기록 자체가 '최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 내용적으로 좋지 못하다. 경기 영향력이나 골 결정력, 수비 시의 압박 타이밍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도 한때 공식전 7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살라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리버풀이 살라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빌트’가 언급했듯 그나브리의 영입은 현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르츠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억 1,620만 파운드(약 2,233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통해 이적한 비르츠는 현재 16경기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의 비르츠에게 독일 국가대표팀 동료인 그나브리의 가세는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