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폴 파커가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마누엘 우가르테를 벤치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파커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우가르테는 그렇게 잘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 왔을 때는 신선한 바람 같았다. 열심히 뛰고, 압박도 잘하고, 압박을 받을 때도 공을 잘 잃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요즘 그가 교체 투입되면, 맨유는 실점을 한다. 거의 항상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경우 카세미루가 빠지고 우가르테가 들어올 때 그런 일이 벌어진다. 그러니 지금 시점에서는, 내가 맨유 감독이라면 체계적인 변화를 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파커는 아모림의 불필요한 교체는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흐름이 괜찮고 1-0으로 앞서 있을 때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훨씬 더 안정적이다. 단지 출전 시간을 주기 위해 교체하는 불필요한 변화는 하지 말아야 한다. 카세미루를 그대로 두고, 우가르테는 벤치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가르테는 2001년생 우르과이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최대 5,050만 파운드(약950억원)의 이적료가 책정됐다. 주급은 약 15만 파운드(약 3억)로 알려져 있다. 2024-25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장해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기동력과 적극성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가장 큰 장점은 저돌적인 수비 가담으로, 상대의 전진을 저지하고 압박을 이어가는 데 강점을 보인다. 반면, 패스 경로를 읽는 시야가 좁고 판단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한편 매체는 “우가르테가 수비적으로 카세미루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 경기 흐름에서는 그가 투입된 이후 팀이 실점하거나 경기력이 흔들리는 경우가 잦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