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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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한 토트넘 홋스퍼 팬이 메이슨 마운트에게 언어 폭력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 중, 19세 남성이 마운트를 향해 언어적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지난 8일 열린 PL 11라운드 맨유와 토트넘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토트넘은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다. 다만 후반 39분 마티스 텔, 후반 추가시간 1분 히샬리송의 연속골이 터지며 극적으로 2-1로 역전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극장 헤더골을 터뜨린 것. 결국 토트넘은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한 토트넘 팬이 마운트에게 욕설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해당 남성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관람했고, 경기장 직원이 문제의 발언을 들은 뒤 그를 현장에서 퇴장 조치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디 애슬레틱’에 성명을 공개했다. “경기장 직원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로 인해 해당 팬은 ‘고의적인 괴롭힘·불안·정신적 고통 유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추가 조사 진행 중 보석 상태로 풀려난 상태이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매체는 “마운트는 본인이 언어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와 관계 없이, 토트넘은 강력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토트넘은 성명을 통해 “현재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수사를 지원하고 있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차별적 언어를 사용한 팬에게는 ‘제재 및 출입금지 정책’에 따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또한 해당 팬은 팬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모든 팬들이 경기장에서 환영받고, 포용적인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팬 협회들과 끊임없이 협력하고 있다. 모든 형태의 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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