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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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례적으로 휴가를 떠났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합의된 휴가를 떠난 콘테 감독 없이 이번 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 결과는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의 급격히 식어가는 흐름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세리에A 정상으로 올려 놓았던 콘테 감독. 이번 시즌 좀처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극도로 부진하고 있고, 리그에서는 일관성을 보이지 못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콘테 감독은 작심 발언을 뱉었다. 지난 볼로냐전에서 0-2로 완패한 이후 나온 상황이었다. 나폴리는 볼로냐전 패배로 시즌 5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으로 최악의 분위기를 맞이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벌써 5패를 했다는 건 뭔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죽은 자들과 함께하고 싶지 않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는 나다. 심장을 갈아끼울 수는 없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정신력과 투지를 다시 찾아야 한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전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이례적으로 휴가를 떠났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구단 보드진과 합의된 대로 며칠간 휴식을 갖기로 했고, 오는 17일 복귀 전까지 토리노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훈련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지휘하고 있으며, 선수단 절반은 A매치로 자리를 비운 상태”라고 전했다.

첼시, 토트넘 홋스퍼, 인터 밀란을 지휘할 동안, 이렇게 오랜 기간 휴식을 가진 적은 없었다. 매체는 “콘테 감독에게 시즌 중 잠깐의 휴식은 낯선 풍경은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기간이 더 길고, 그 시점도 민감한 상황이라 논란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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