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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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루카스 베리발이 손흥민을 언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공식 SNS 계정은 12일(한국시간) 선수들에게 본인의 연락처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을 묻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 중 베리발이 등장했는데 그는 망설임 없이 “쏘니다. 아마도 손흥민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2006년생 스웨덴 국적의 베리발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어린 나이에 맞이한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이었음에도 50경기에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 트로피는 당시 토트넘의 ‘캡틴’이었던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 통산 첫 번째 우승이었다. 또한 토트넘 구단 역사상으로 봐도 17년 만에 얻어낸 메이저 트로피기도 했다. 베리발은 이러한 역사적 순간들을 첫 해부터 함께했던 것이다.

베리발은 이렇게 PL 데뷔 시즌부터 주장으로 함께한 손흥민에 대한 애정이 컸다. 이는 지난 여름 손흥민이 떠나기로 확정된 상황에서의 그의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다. 베리발은 당시 있었던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늘 곁에 있던 그가 떠난다니 기분이 조금은 이상하다"라고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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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리발은 이번 시즌 초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단단했다. 그는 특히 PL 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이후 계속해서 선발 출전했다. 본인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에서는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선발 출전 횟수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지난 2일 펼쳐졌던 첼시와의 PL 10라운드에서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6분 만에 머리에 공을 맞고 교체됐다. 이후 뇌진탕 증세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힘든 시기에 ‘전 캡틴’ 손흥민을 떠올린 베리발. 그가 손흥민 없는 토트넘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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