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첼시를 포함하여 많은 구단들이 노리고 있는 케난 일디즈가 유벤투스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일디즈가 유벤투스와의 새 계약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디즈는 2005년생 튀르키예 국적 윙어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의 유스를 거쳐 2023-24시즌을 앞두고 1군 팀에 합류했다. 이후 프로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32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일디즈는 유로 2024에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그는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48경기에 출전하여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와 계약을 갱신하며 등번호 10번까지 받은 일디즈는 구단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번 시즌 초반의 활약 역시 훌륭하다. 일디즈는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이미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공격 포인트가 엄청나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특유의 드리블 센스와 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 능력이 강점이다.
한편 일디즈는 레알, 아스널에 더해 최근 첼시의 관심도 받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달 “첼시가 일디즈 영입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첼시는 유벤투스 경기마다 스카우트를 파견하고 선수 측과 비공식적인 접촉을 계속해왔다. 일디즈 본인에게 직접적인 제안도 건넨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미 기튼스를 영입하면서 왼쪽 윙어 포지션을 보강했다. 가르나초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기튼스가 좀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디즈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