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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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이 계속됐던 엔드릭이 결국 프랑스로 이적할 전망이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엔드릭을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 이적시키는 계약을 마무리짓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최근 엔드릭의 임대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 "맨유가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엔드릭 임대 가능성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리옹 이적에 가깝지만 맨유 역시 경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엔드릭은 2006년생 브라질 국적의 '신성' 공격수다. 2022년 불과 16세의 나이로 브라질 1군 무대에 데뷔했을 정도로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해당 시즌 7경기 3골을 기록하며 본인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엔드릭의 재능에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접근했다. 결국 6,000만 파운드(약 1,151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엔드릭을 영입했다. 하지만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팀에 합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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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서의 첫 시즌에 엔드릭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식경기 37경기에 출전하여 7골을 기록했다. 특히 코파 델 레이에서는 6경기 5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은 것이다.

이렇게 탄탄대로였던 엔드릭의 축구 인생에 첫 고난의 시기가 찾아왔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11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 5월 허벅지 부상을 입은 이후 회복하는 동안 팀내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진 것이다.

결국 정기적인 출전 시간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어린 나이에 엔드릭은 결단을 내렸다. 과연 그가 리옹에서 다시 폼을 회복하면서 향후 레알에서 입지를 넓혀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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